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27일부터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세대(2G) 휴대폰을 롱텀에벌루션(LTE) 휴대폰으로 무상 교체한다.〈3월 8월자 1면·10일자, 21일자 9면〉
국민 안전 제고를 위한 정부 요청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수용한 결과다. 향후 6개월간 교체하고,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한다. 대상자는 SK텔레콤 59만여명, LG유플러스 3000여명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폴더2와 LG스마트폴더, 갤럭시와이드2, LG폴더, LG X4, 갤럭시J2프로 6종으로 교체해준다. 20만원대인 LTE폰에 전액 단말지원금을 지급, 무상 제공한다. X4와 J2프로는 4월 중순부터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재난문자 수신 불가 2G폰 고객이 LTE폰으로 교체할 때 9900원~2만5300원인 2G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 기존 요금 수준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G 요금제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없는 점을 고려, 원치 않는 데이터 요금 부과를 막기 위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 적용한다. 데이터 사용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데이터 차단 기능을 해제하거나 LTE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휴대폰 교체 고객 편의를 위해 011과 017 등 번호표시 서비스도 3년간 무료 제공한다.
2G폰 고객은 T월드 매장을 방문하거나,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 또는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은 개통 직원이 현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개통서비스'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 J2와 J3, LG X4, LG폴더 4종을 무상 교체해준다. LG유플러스는 2G폰 무료 교체 전담 고객센터를 가동한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