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니콘' 스타트업 3배 증가...앤트파이낸셜 1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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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이 164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유니콘이 지난해 기준 164개로 2016년(55개)보다 3배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서비스, 인터넷금융, 문화오락 등의 분야에 걸친 이들 기업 가치는 총 6284억달러(약 678조원)로 집계됐다.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홀딩스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이 750억달러(약 81조원)로 가장 몸값이 비싼 유니콘이었다. 이 회사는 알리페이 결제를 시작으로 머니마켓펀드와 소액 대출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 기업공개를 준비한다고 알려졌다.

차량호출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560억달러, 샤오미는 46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메이퇀디엔핑(美團点評)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寧德時代),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냐오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세쿼이아캐피털, IDG캐피털 등 벤처캐피털 외에 중국 인터넷 거인들이 스타트업에 돈을 댄 큰 손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29개와 26개 유니콘에 투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