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매년 7000명 초등학생에 맞춤형 교육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초등학교 대상 교육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온드림스쿨 초등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100여개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7000여명의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신규로 재단의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인성교육 중점학교를 추진한다. 또한 미래 인재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창의인성 교육 교재와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26일부터 인성교육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다 더 체계적이면서,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사회의 창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먼저 재단은 올해 초 전국의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10개 학교를 인성교육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의 학생은 물론 교사, 학교를 대상으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학생들에게는 재단 고유 프로그램인 △창의교실과 비전교실, 미술·음악·연극·체육교실은 물론 미래역량교실을 신규로 추가했다. 이전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당 두 개의 프로그램만 운영했지만 인성교육 중점학교에서는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운영해 학생 한 명이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특히 재단은 인성교육 중점학교에서 운영할 새로운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해 지난해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 및 리서치센터에 연구를 의뢰해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 24개를 도출했다.

그중 미래 사회 인재가 가장 갖추어야 될 역량으로 창의력, 인성, 융복합능력, 협업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선정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실시하는 인성교육 중점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역 학교와 학생들의 미래 사회를 대비한 교육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며 “제도를 더 체계화 시켜, 미래 창의 인재의 산실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 인재 양성 종합 브랜드 '온드림스쿨'을 론칭한 이래 저소득층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온드림스쿨은 교육의 사다리를 튼튼하게 세워 우리 사회의 미래 건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철학을 반영, 인성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의 주역인 성장 세대를 바르게 키워내고자 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의인성 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산어촌에 기반을 둔 강사들을 직접 발굴하고 각 지역의 필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해, 지역사회 교육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출연한 사재를 기반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정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등 사재 8500억원을 재단에 출연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