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심야근무 없앤다...4월부터 주간 연속2교대 시행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왼쪽)와 홍봉석 쌍용차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왼쪽)와 홍봉석 쌍용차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자동차 업계 처음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심야 근무 없는 주간 연속 2교대(8+9)를 시행한다.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방침에 발맞춘 행보다.

26일 쌍용차는 최종식 대표이사와 홍봉석 노동조합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에 대한 최종 서명을 진행했다.

쌍용차는 근무 형태 변경에 따라 생산 조립 1라인(티볼리 브랜드 생산)과 3라인(렉스턴 브랜드 생산)을 주간 연속 2교대로 전환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하는 조립 2라인은 기존처럼 1교대로 운영한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2016년 10월부터 근무 형태 변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1월 31일 노사 합의 이후 조합원 설명회와 세부 운영방안 논의 등을 거쳐 시행안을 확정한 바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은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제조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노사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간에 지속적인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선진 노사관계를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