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이학수 사장(좌측안쪽)과 박정현 상임감사위원(좌측 바깥쪽)이 부서장 이상 임직원(우측 부서장 대표)과 함께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을 하고 있다. 사진=K-water](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8/03/26/article_26150452194003.jpeg)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K-water는 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K-water인재개발원에서 사장, 상임감사위원 등 경영진과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서약식은 최근 미투(MeToo) 운동 등으로 성 비위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올바른 성 가치관을 정립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서 내 조직문화를 이끌어 가는 부서장 이상 임직원 147명이 전원 참석해 성 관련 비위행위 예방과 해결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짐했다.
K-water는 전 직원의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이수를 의무화했으며, 성희롱 고충상담원과 사내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한편, 부서별 성 비위 모니터링 요원을 2배로(1→2명)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 비위행위 근절을 위한 행위자 징계양정기준 상향조정과 부서장이 피해자(신고자)에게 불리한 처우나 사건 축소·은폐를 시도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처벌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상담센터나 클리닉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피해자 구제를 위한 치료 등을 지원하고 조직 내 올바른 성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과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부서의 조직문화를 주도하는 부서장들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을 통해 성 비위행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발생한 성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과 타협 없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환기자 admom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