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홍콩법인 회장까지 도맡게 됐다. 해외 사업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서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홍콩법인 회장 취임...'해외사업 직접 지휘'](https://img.etnews.com/photonews/1803/1055537_20180326164028_360_0001.jpg)
미래에셋대우는 박 회장이 홍콩법인 비상근 회장에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국내 경영은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맡기로 했다.
박 회장은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서 해외 현지 법인을 관리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몽골,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등 11개국에서 현지법인 11개와 사무소 3개 등 14개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은 현지직원 650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기자본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홍콩법인은 부동산과 항공기 등 실물자산 대상으로 자기자본(PI) 투자를 진행해왔다. 본사와 해외 현지법인 간 협업에 따른 공동투자도 하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은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 당시 '국내 경영 2년 후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1월 연결 세전이익 1조원을 목표로 미래에셋대우를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년 안에 해외에서 자기자본 10조원과 자산 100조원을 달성, 자기자본이익률(ROE) 10%와 세전이익 1조원을 이루겠다는 게 목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