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차이용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이 독립 경영 보장을 재차 약속했다.
27일 차이 회장은 '더블스타 회장이 금호타이어 직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합작이 성공한다면 우리의 공통 목표를 위해 △금호타이어 독립 경영 보장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공통 협력 발전 추진 △금호타이어가 노조, 직원들과 체결한 합의사항 존중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승용차용 타이어, 더블스타는 트럭·버스용 타이어에 강점이 있다”면서 “합작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며, 글로벌 타이어 산업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의 법률 준수는 물론 한중기업의 합작과 노사관계 방면에 대한 모범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회장은 “'형제가 마음을 합하면,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처럼 금호타이어와 관계된 2만여명의 행복, 사회의 존경과 꿈을 위해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자율협약 마감 시한을 불과 3일 앞둔 가운데 이날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수전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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