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방송제작 관련 비정규직 27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1~3년차 프리랜서 연출·작가 용역료는 최대 50% 인상했다.
CJ E&M은 이같은 내용의 '방송산업 상생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21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정규직 전환 270명은 지난해 CJ E&M 파견직의 91%, CJ E&M 전체 임직원 15%에 이르는 수치다. CJ E&M은 프리랜서 선호 등 개인 사유나 최소 자격요건 미 충족자를 제외한 인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1~3년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를 최대 50% 인상, 안정적 생활을 보장하도록 했다. 또 용역 계약을 체결한 모든 작가 대상으로 방송작가 집필계약서를 제정, 체결을 의무화했다. 계약에 의거한 명확한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방송사 혹은 외부사정에 따른 방송 중단 기간에 보수가 지급되지 않은 관행을 개선한다.
외주 제작사와 상생 발전을 위해선 내달 1일부터 정부가 권고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를 준수한다. 표준계약서에는 고용 스태프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 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 금지, 사회보험 가입·적용, 비인격적 대우, 성폭력 금지 조항 등 권고 조항이 추가됐다.
CJ E&M은 “필요하면 추가 대책 마련할 것”이라면서 “상생으로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고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CJ E&M 상생방안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