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낸 우버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무기한 중단시켰다고 미국 CNN머니가 28일 전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덕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9일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몰던 4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서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시 주지사는 사고 동영상이 “충격적이고 우려스러웠다”면서 “우버가 애리조나에서 시험 운행을 계속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버 측은 사고 후 곧바로 미국 모든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중단했고, 관련 사고 수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과거에 듀시 주지사는 주내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적극 장려하겠다며 우버와 웨이모 등 관련 업체를 유치했고, 사고 직전인 이달 초에는 보조운행자 없이 시험 운행하는 것도 허용한 바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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