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연 매출 5000억원 돌파…SK그룹 인수효과 봤다

SK매직_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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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대표 류권주)이 창사 첫 매출액 5000억원대를 돌파하며 SK그룹 편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SK매직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317억원, 순이익 165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4692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16.8% 늘었고 영업이익은 공격적인 투자와 광고에도 불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년(130억원)보다 26.4% 증가했다.

렌탈사업은 직수형 정수기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누적계정 127만을 넘었다. 가전사업도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주력품목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빌트인 시장에서 1100억원을 수주했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이번 성과는 SK로 편입된 후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경영시스템, IT 인프라, 판매채널, 특히,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가능했다”며 “SK 네트웍스, SK관계사와 협업해 사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비전2020' 사업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비전2020을 선포하며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렌탈 누적계정 300만을 달성하겠고 밝혔다.

SK매직은 2016년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전체 회원 계정 수 기준 코웨이에 이은 업계 2위 기업으로 평가된다.

SK그룹 편입 후 SK매직은 렌탈사업 브랜드 '안심OK'를 새롭게 내놓는 등 공격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3세대 직수 정수기와 3세대 직수 얼음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를 공개하며 제품 라인업을 보강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