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엣지네트웍스가 공용 와이파이 속도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스코 머라키가 선점한 시장에 새로운 대항마가 될 지 관심이다.
코어엣지네트웍스는 스위치, 라우터, 무선 액세스포인트(AP) 등 통신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매니지먼트솔루션'을 28일 출시했다.
다수가 접속하는 공용 와이파이 인프라에 솔루션을 적용하면 안정적 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폰·노트북 등 특정 기기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면 속도를 제한하거나 트래픽을 조절한다. 도서관이나 지하철 등 공용 와이파이로 통신할 때, 속도 저하를 해결할 수 있다.
라우터, 스위치에서 트래픽 병목 현상도 미리 감지해 대응한다. 네트워크 구조를 쉽게 볼 수 있는 맵도 제공한다. 트래픽 관리와 네트워크 운용 인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
앞서 시스코가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머라키'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공공 도서관과 창업지원센터 등 다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코어엣지네트웍스는 머라키 독주 체제에 대항하기 위해 라이선스 정책도 차별화한다. 전국 20여개 이상 네트워크통합(NI)업체에 솔루션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오홍석 코어엣지네트웍스 대표는 “값 비싼 라이선스 비용과 일방적 제조사 정책으로 기업 고객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성능 기능을 제공하는 국산 솔루션을 합리적 비용으로 제공, 보다 나은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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