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고객만족도, KOTRA·조폐공사 '최상'…연구재단·강원랜드 '최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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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19개 공공기관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상(S)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연구재단 등 20개 공공기관은 최하(C) 등급을 받아 다음 달까지 개선계획을 제출하게 됐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32개 공공기관 가운데 S등급 19개, A등급 99개, B등급 94개, C등급 20개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공공기관 유형·핵심기능에 따라 그룹화 하고, 그룹 내에서 상대평가 해 S·A·B·C 등급을 1:4:4:1 비율로 부여한다.

KOTRA,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등 19개 공공기관이 S등급을 받았다. 2년 연속(이상) S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KOTRA,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이다.

KOTRA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S등급을 받았다.

안재용 KOTRA 고객전략팀장은 “지난해부터 간부 직원 중심으로 고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고객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등 혁신운동을 전개한 것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 점자여권 발급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호평 받았다. 공항공사는 스마트주차장, 생체정보 활용 신분 검색, 셀프 체크인 확대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철도공사는 KTX 경강선 적기 개통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국토균형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연구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원랜드 등 20개 공공기관은 C등급을 받았다.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연구재단은 3년 연속 C등급이다. 강원랜드 등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2점)해 서비스 개선 노력을 기관 경영 성과와 연계시킬 예정이다. 20개 C등급 기관은 주무부처에 결과를 통보해 다음 달까지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고객만족도 조사의 공정성·실효성 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유정 기재부 공공기관혁신팀장은 “공공기관에 대국민 서비스 개선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