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은 2조4000억원 규모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재구조화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구조화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는 29일 00시부터 최대 1600원 인하된다. 약정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서울고속도로, 주주사인 국민연금공단과 다비하나자산운용, 재구조화 대출 대주단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2007년 말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36.3㎞)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에 비해 통행료가 1.7배가량 높아 이용객 불만이 높았다.
금융 재구조화의 핵심은 민간투자자의 사업 기간을 기존 30년(2006년 6월~2036년 6월)에서 2056년까지로 20년 더 늘리는 것으로, 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은 향후 약 18년간 요금인하로 발생하는 기존 투자자의 수익감소분을 신규자금조달을 통해 지원하고 2036년부터 20년간 사업운영 수입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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