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7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개인정보 유출 의혹 재발 방지 대책을 2주 안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로이터는 이날 베라 요우로바 EU 집행위원이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요우로바 집행위원은 서한을 통해 “EU 회원국 국민 대상 정보 유출 여부를 관련 당국과 당사자에게 어떻게 알릴 것이냐”고 질의한 뒤 “2주 내 EU에 답변하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주 EU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졌다. 이날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 후보를 도왔던 케임브리지 애날리티카라는 회사에 페이스북 고객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당시 EU 정상회의는 성명을 내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회원 사생활과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투명성 정책을 보장해야 한다”며 “EU와 EU 회원국 법률은 존중되고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오는 5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릴 정상회의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다시 다룰 계획이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