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비콘, 준산업용 3D프린터 상반기 출시...신도리코와 경쟁

큐비콘 준산업용 3D프린터 '듀얼 프로 A30C(Dual Pro-A30C)'
큐비콘 준산업용 3D프린터 '듀얼 프로 A30C(Dual Pro-A30C)'

큐비콘(대표 김갑철)이 듀얼 노즐(nozzle)을 적용한 준산업용 3D프린터를 선보였다. 3미터 크기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고, 교체형 노즐 키트를 삽입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연내 산업용 3D프린터를 선보이는 신도리코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큐비콘은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 큐비콘 테크데이&런칭쇼'를 열고, 산업용 듀얼 노즐 3D프린터 '듀얼 프로 A30C(Dual Pro-A30C)'를 공개했다.

큐비콘 듀얼 프로 A30C는 산업용 융합적층모델링(FDM) 방식 3D프린터다. FDM은 가열된 노즐로 재료가 압축돼 나오면서 딱딱한 층을 쌓는 3D프린팅 기술이다. 현재 3D프린터 제품에 가정 널리 적용된다.

큐비콘 듀얼 프로 A30C 듀얼 노즐을 적용해 정교한 모형 출력이 가능하다. 듀얼 노즐은 다양한 색상과 재료를 혼합하고, 정교한 구조 조형물을 출력한다. 최대 300×300×300mm 크기 조형물을 만든다. 교육용 프린터가 통상 200mm급 조형물을 제작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 연구실 등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개발했다.

교체형 노즐 키트와 착탈식 듀얼 익스트루더(Dual Extruder)를 적용해 유지보수 편의성도 높였다.

큐비콘은 듀얼 프로 A30C를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한다. 가격은 1000만원대로 책정한다. 기업이 시제품을 만드는 등 산업 현장에서 쓰일 전망이다. 연내 1000만원대 산업용 3D프린터를 선보일 예정인 신도리코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큐비콘 관계자는 “신제품은 1~2개월 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1000만원대로 책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비콘은 지난해 하이비젼시스템이 3D프린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회사 이름은 하이비젼시스템의 3D프린터 브랜드 '큐비콘(CUBICON)'을 계승했다. 큐비콘은 지난해 54억원 매출을 올렸다. 큐비콘 3D프린터 제품 5000대 이상을 공급했다.

김갑철 큐비콘 대표는 “큐비콘은 3D프린팅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세방산업, 조광페인트와 협력해 재료 분야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금속 파우더 기술을 갖춘 3D컨트롤즈에 투자하는 등 금속 프린터 시장 공략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큐비콘 '듀얼 프로 A30C(Dual Pro-A30C)' 제원

자료 큐비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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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