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주요 기관장 평균재산 19억원…백운규 산업부 장관 57억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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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주요 기관장 등 최고위 공무원 29명 본인과 가족 명의 평균재산은 19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전 신고재산보다 5900여만원 증가한 18억8000여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공개 대상자 1711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신고 내역에 따르면, 국무위원 중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 신고재산이 57억5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훈 국정원장(37억6000여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35억8000여만원), 문무일 검찰총장(32억5000여만원), 박준성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30억6000여만원)이 3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20억원대 신고자는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28억8000여만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27억5000여만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23억여원), 김동연 기재부 장관(22억6000여만원), 김영주 고용부 장관(21억3000여만원), 정현백 여성부 장관(21억여원) 등 6명이다.

10억원대 신고자는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19억6000여만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18억8000여만원), 도종환 문체부 장관(17억9000여만원), 이낙연 국무총리(17억3000여만원), 송영무 국방부 장관·최종구 금융위원장(14억7000여만원) 등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12억9000여만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12억8000여만원), 한승희 국세청장(11억9000여만원), 김부겸 행안부 장관(11억2000여만원), 이철성 경찰청장(11억원)도 10억원대 신고자 명단에 올랐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각각 9억여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8억여원, 박능후 복지부 장관·홍남기 국무조정실장·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각각 7억여원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3억600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종전 신고액과 비교했을 때 문무일 검찰총장 재산은 8억원, 박준성 중앙노동위원장은 5억원,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2억4000여만원, 이성호 인권위원장과 이낙연 총리 재산은 각각 2억1000여만원씩 증가했다.

29명 가운데 도종환·김은경·백운규 장관 등 3명만 재산이 줄고, 나머지는 모두 재산이 늘었다.

이번 신고 대상자는 작년 10월 1일까지 임명된 인사로, 작년 11월 임명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55억8000만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신고 대상자의 재산 평균은 13억4700만원이다. 이는 동일한 공개 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보다 약 8300만원 증가한 것이다. 공개 대상자 중 74.8%(1279명)는 재산이 증가했고, 25.2%(432명)는 감소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