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40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20대 국회의원 중 최고액이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13억원이다. 현역 의원 중 최하위로 마이너스 재산을 진 의원이 유일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2017년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게임업체 웹젠 의장 출신인 김병관 의원은 4435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주식 가치가 2335억원 이상 크게 올랐다. 재산 변동이 공개된 20대 현역 국회의원 중 1위다.
김세연 자유한국당은 1123억7740만원으로 두 번째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435억원 감소했다. 김 의원은 코스피 상장사 DRB동일의 최대주주다.
박덕흠 한국당 의원이 515억219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과 강원도 홍천 등의 토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제주 서귀포의 과수원, 경기 가평의 단독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다.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박정 민주당 의원이 500억원 미만 자산가 중 최고 부자다. 265억14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최교일 한국당 의원은 232억9292만원이다. 예금만 201억원이다.
뒤를 이어 성일종(약 216억원), 윤상현(약 194억원), 강석호(약 168억원), 김무성(약 130억원·이상 한국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91억원을 신고해 10위였다. 여성 의원 중 최고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12억9699만원을 신고했다. 총 재산은 1억3000만원 증가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진선미 의원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오피스텔 임차권과 1000만원대 예금, 자동차 대신 갖고 있는 BMW 바이크 등 약 3148만원이 재산이다.
김한표 한국당 의원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5689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뒤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