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지주 회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대구은행장직을 내려놓은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박인규 회장은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주주 및 고객,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비자금 조성 의혹에 채용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행장직 및 회장직을 유지하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은 내달 2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