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후보, 논문 표절 사과 "실수 인정"

양승동 KBS 사장 후보(왼쪽)가 오세정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왼쪽)가 오세정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는 30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양 후보는 “논문 작성 과정에서 자료 인용 방식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실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 후보는 다만 “논문 본문이 아니라 이론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이라면서 “창의성 등을 중요하게 본 당시 평가 기준에는 적합했다”고 해명했다.

오세정 의원(바른미래당)은 “논문 표절은 도덕성 문제”라면서 “당시 관행이라도 지금 기준과 맞지 않다면 사과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인용 부호도 붙이지 않고 분량도 많다”면서 “이를 통과시켜준 교수도 지금 기준으로는 해임 사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양 후보가 1985년 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석사논문에 대해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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