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과 생체의료 분야를 융합한 광의료기기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기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장 빠르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이경구 광주테크노파크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장은 “15년 넘게 의료산업을 육성해 성공시킨 다양한 모델과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인증,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생체의료소재는 인체에 적용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손상된 조직, 장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재료를 말한다. 용도에 따라 치료용과 대체용 인공조직으로 재료에 따라 금속·세라믹·고분자 및 복합재로 나뉜다.
그는 “생체의료소재는 인공심장을 비롯해 심혈관계, 정형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의료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 요소인 건강복지를 증진하고 시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의료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중심이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규모가 작다”면서 “개발에서 판매까지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임상 지원 마케팅 등이 필요해 기업 단독으로 모든 것을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수요자와 소비자가 의사로 병원의 임상경험, 연구역량, 의료 정보가 산업과 연계돼야 제품화가 가능하다”면서 “의료기관과의 실질적 네트워크를 통한 산업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 협조가 필수”라고 했다.
그는 의료산업 세계화를 위해 '디지털 생체의료산업'을 지역 4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총 80여종의 기업친화형 장비를 통해 시험생산, 신제품 공동개발, 시제품제작 등을 지원하고 기업 매출성장과 외지기업을 활발히 유치했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2곳에 불과한 생체의료 기업이 지난해 말 367곳으로 늘었다. 또 2700여명 일자리를 창출했다.
2002년 '타이타늄·특수합금 부품개발지원센터' 설립 때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 그는 광주테크노파크 수석연구원과 국가연구장비멘토지원단 위원, 타이타늄 기술위원회 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오는 2021년까지 차세대 정형외과용 생체이식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 센터(총괄책임자 윤택림 전남대병원 교수)와 연계해 인공관절 국산화를 추진한다. 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산학병연 공동연구 활성화, 기업유치, 창업 및 업종전환 지원으로 광주형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센터장은 “국산화가 미비한 생체 흡수성 소재 및 바이오 분야 산업 확대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광주만의 의료산업 육성 동력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의료산업을 지역 발전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메디-시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