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검색과 인공지능(AI)간 경계를 허물고, 국내외 연구진과 공조해 네이버의 AI 생태계를 키운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클로바 리더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8'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기술 방향성을 따라 통합된 서치앤클로바를 통해 검색과 AI플랫폼 구분 없는 글로벌 수준 AI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콜로키움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국내외 39개 대학 400여명 AI 분야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참석했다.
김 리더는 라인 플랫폼을 통한 검색의 해외 도전 및 네이버와 라인이 보유한 AI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AI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에서 자사 메신저 라인의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추천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여 글로벌 진출의 새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일본 자회사 라인은 이날 화자인식(말하는 사람 구별), 감정인식, 립리딩(사람의 입술을 읽어 말을 이해), 복잡한 질의 이해, 동영상 생성·요약 등 AI 신기술의 개발 방안을 소개했다.
또 무의미한 상업성 정보인 '스팸'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기법, 음성 합성, AI 개발을 도와주는 도구인 'NSML', 고급 위치정보 기술 등의 현행 AI 기술을 설명하는 세션도 열었다.
네이버는 다음달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와 함께 홍콩에 AI 연구소를 연다. 홍콩 AI 연구소 설립을 기점으로 네이버는 아시아 지역에서 AI 인재 확보와 기술기업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