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5교육과정 첫 디지털교과서 보급...무선인프라도 확충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한다. 무선인프라 확충 등 디지털교과서 인프라를 조성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사회·과학·영어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하고, 중학교 정보 과목을 1학년에 편성한 1351개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교육 필수화를 첫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교과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서책형 교과서 내용 외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등 학습자료와 관리기능을 갖췄다. 외부 교육용 콘텐츠와 연계해 사용할 수도 있다.

디지털교과서는 2018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사회·과학·영어 교과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개발·보급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0년에는 중학교 3학년 과정이 보급대상이다.

디지털교과서 채택을 원하는 학교나 교사·학생은 에듀넷(PC·노트북 사용자)과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태블릿·폰 사용자), 앱스토어(iOS 태블릿·폰 사용자)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해 2021년까지 전국 7967개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인프라를 확충한다. 무선인터넷 액세스포인트(AP) 1만9500여대를 설치하고, 스마트패드 38만5600여대를 보급한다.

지난 해에는 도서·읍면지역 등 소규모 63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선AP(교당 최대 4대) 설치와 스마트단말기(교당 최대 60대) 보급했다. 올해 1878개 초등학교를 비롯해 2021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7967교)에 무선인프라를 확충한다.

SW교육 필수화는 중학교에서는 2018년 1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 전체 학년, 초등학교는 2019년에 모든 초등학교(5학년 또는 6학년)에 적용된다.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5·6학년 '실과'과목에서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정보' 과목에서 34시간 이상 SW교육을 필수 실시한다.

교육부는 교원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및 SW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자 및 담당교원 연수, 전문 강사교원을 통한 '찾아가는 연수', '집합연수' 등 다양한 연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디지털교과서와 소프트웨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내포초·중학교(충남 홍성군)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의견을 듣는다.

김 부총리는 “미래형 첨단 교육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교과서 적용 및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를 위한 현장 안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위한 SW 교육 장면
초등학생을 위한 SW 교육 장면

< 디지털교과서 연차적 개발〃적용 계획 >

<2018학년 중학교 신입생 3개년 정보 과목 편성 학년>

교육부, 2015교육과정 첫 디지털교과서 보급...무선인프라도 확충

교육부, 2015교육과정 첫 디지털교과서 보급...무선인프라도 확충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