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 해외매각에 최종 동의했다. 노조 해외매각 찬성에 따라 채권단과 더블스타 매각 체결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2741명(투표율 91.8%) 가운데 1660명(60.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반대는 1052명이었다.
업계는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투표에 앞서 일부 노조원이 해외매각 투표를 부결하자고 주장하면서 반대표도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
노사는 2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조인식을 하고 해외매각과 자구안에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상여금 일부 자진 반납을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오랜 기간 금호타이어 정상화에 관심을 갖고 애를 써주신 국민과 정부 기관, 광주시청, 채권단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