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수순에 돌입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30일 티웨이항공이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0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상장을 위한 공동 대표 주관사로 결정하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증시 입성은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티웨이항공이 세 번째를 기록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이 발표한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5840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70% 증가했다. 경영 안정화와 공격적인 영업 등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이 5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운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신규 항공기 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보잉(Boeing)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B737-MAX8 총 8대를 도입해, 신규 중·장거리 노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LCC)로 2005년 출범한 '한성항공'을 모태로 한 회사다. 2008년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한성항공을 신보창투가 인수해 티웨이항공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실질적 대주주인 토마토저축은행의 파산으로 2012년 출판업체인 예림당에 인수됐다.〃 현재 예림당이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가 티웨이항공 지분 78.24%를 보유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