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6, 롯데 자이언츠)가 난데 없는 '치킨 봉변'을 당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이목을 모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6월 12일 열린 KT위즈와 방문경기에서 10대 4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당시 경기에서 이대호는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18경기 만의 홈런포를 내며 35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경기 직후 이대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나 때문에 연패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팀이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며 "어제 오늘 졌다면 머리를 더 밀어버리든지 해서 더 강하게 동기부여를 해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는 31일 경기 후 퇴근을 하던 중 누군가 던진 치킨 박스에 등을 맞았다. 이대호는 바닥에 떨어진 치킨 박스를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