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 파산했다" 만우절 기념 트위터에 남겨

엘론 머스크가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직접 올린 '테슬라 파산' 농담 트위터 모습 <사진 출처=엘론 머스크 트위터 캡쳐>
엘론 머스크가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해 직접 올린 '테슬라 파산' 농담 트위터 모습 <사진 출처=엘론 머스크 트위터 캡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경 최고경영자(CEO)가 만우절 기념 농담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완전히 파산했다”고 1일(현지시간) 남겼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가 파산했다. 2018년 4월 1일, 팔로알토. 부활절 계란 마지막 대량 판매를 포함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테슬라는 완전하게 파산했다. 당신은 믿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남겼다.

이어진 또 다른 트위터에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엘론은 '테슬라킬라(Teslaquilla)'병들에 둘러싸인 채로 '테슬라3'에서 발견됐으며, 그의 뺨에는 마른 눈물 자국이 남아있었다”라는 문장과 함께 “이것은 미래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명백하게 요점이 뭘까요? 행복한 새 달 맞으세요.”라고 쾌활하게 썼다. 글과 함께 올라간 사진에는 머스크가 '파산'이라고 써진 종이 팻말을 들고 기절한 척 하는 모습을 담았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선 머스크가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 생산 지연과 자금 문제 등으로 회사의 파산 가능성이 언급되자, 이를 겨냥해 응수한 것으로 보도했다. 일부러 뉴스 기사나 애널리스트 보고서 형식을 모방해 작성,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달 22% 하락하면서 지난 7년 이래 최악의 주가를 기록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테슬라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면서 자금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