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렌탈, 이달부터 영업 본격화…존재감 드러낸다

웅진렌탈, 이달부터 영업 본격화…존재감 드러낸다

웅진그룹이 이달부터 렌털사업을 본격화한다. TV 광고를 시작으로 전속 모델 기용과 정수기 광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웅진렌탈 브랜드 TV 광고를 시작했다. 웅진그룹이 2월 렌털 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사실상 첫 TV 광고다.

웅진그룹은 지난 2월 생활가전 브랜드 '웅진렌탈'을 출범한 후 직수형 정수기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8개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렌탈시장의 원조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렌탈사업에 복귀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웅진그룹에서는 이렇다 할 외부 행보를 보이지 않았지만 그간 영업을 위한 내실 쌓기에 집중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2월 웅진렌탈을 선보인 뒤 영업을 벌이긴 했지만 그동안은 시스템 마련과 유통망 확장, 방문판매 인력 교육 등 내부 정비에 주력했다”며 “4월부터는 브랜드 광고를 시작으로 정수기 제품 광고, 전속모델 기용을 앞세워 렌털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출범 당시 웅진그룹이 밝혔던 전국 대리점은 출범 초기 100여개였지만 현재 150여개 이상으로 확충했다. 방문판매망 정비와 방문판매 영업조직 교육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적극 홍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승철 웅진렌탈 사업본부장을 대표로 추가 선임하며 렌탈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로써 웅진은 이재진·신승철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하며, 이 대표는 IT 부문을, 신 대표는 렌탈 부문을 맡는다.

웅진그룹은 독자 브랜드인 웅진렌탈을 육성하는 것과는 별도로 코웨이 인수 시도도 계속한다. 웅진그룹은 경영위기로 2013년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