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3D프린팅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울산시는 미국 에디슨접합연구소(EWI)와 울산 산·학·연 협력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선박용 용접 구조물 '조인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EWI는 3D프린팅 상용화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미국 최대 연구기관이다.
울산시는 EWI와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올 해 상용 부품 제작에 나섰다. 개발할 용접 구조물 조인트는 선박 조립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다.
시는 독일 피트-프로토타이핑과 3D프린터를 이용, 선박용 프로펠러 시제품 제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선박부품 경량화, 공정 개선 기술 데이터 축적이 목적으로 향후 국책 과제 발굴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첨단제조연구센터(AMRC)와 협력해 내달부터 제조 현장 맞춤형 스마트 공장 구축 컨설팅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AMRC는 가상현실(VR)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공장 관리를 비롯한 각종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이다.
시는 최근 3D프린팅 소프트웨어(SW) 세계 1위 기업인 벨기에 머터리얼라이즈와 3D프린팅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머터리얼라이즈는 볼보,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 제조 공정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오는 9월에는 중국 상하이3D프린팅협회(SAMA)와 울산대에서 '3D프린팅 테크페스타 2018'을 개최한다. 울산에 사무국을 둔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는 SAMA와 지난해 전문인력양성 협력 MOU를 교환했다.
김석명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은 “해외 기업, 연구기관과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사업을 전개해 3D프린팅 기술을 울산 주력산업에 빠르게 접목해 나가고 있다”면서 “기업 신제품 개발은 물론 공정 개선, 애로기술 해소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