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목적으로 자회사 ㈜콤스코시큐리티와 ㈜콤스코투게더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출범한 콤스코시큐리티는 특수경비와 현금수송을, 콤스코투게더는 시설관리, 환경미화 등 업무를 담당한다.
조폐공사는 비정규직 125명의 용역근로자를 계약 종료에 맞춰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두 자회자의 대표이사로 황근하 전 노사협력실장을 선임했다.
자회사 출범에 앞서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사전 대화를 나눴으며,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정규직 전환 방식 등 상생방안을 함께 모색해 지난해 12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 직무급을 기반으로 보수체계를 마련, 지난달 29일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협의를 완료했다.
이밖에 특수 경비원의 근무체계를 현행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하는 등 장시간 근로문제를 해결하자는 사회적 요구도 받아들였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정규직 전환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다”면서 “고용안전과 처우개선이 이뤄져 보다 안정적인 회사 생활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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