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삼성벤처투자, 이스라엘 AI 스타트업에 투자...AI 기술 확보 속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804/1057944_20180402153651_384_0001.jpg)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이스라엘 AI 음성인식 플랫폼 '오디오버스트'에 460만달러(약 48억7000만원)를 투자했다.
오디오버스트는 2015년 설립됐다. 사용자 청취 특성을 파악해 자주 듣는 채널이나 소스를 분석하고 관심 콘텐츠를 오디오 클립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TV 등 제품에 접목될 여지가 크다. 삼성전자는 AI 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자사 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오디오버스트 기술 적용 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 차원에서 투자를 확정했고 사업부 단위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확보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프랑스와 캐나다에 AI센터를 설립하는 등 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포보스는 “(이번 투자는) 삼성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음성비서 어시스턴트와 경쟁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