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인 사이렌오더를 삼성전자 빅스비(Bixby)와 연동해 3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음성 주문 서비스에 돌입했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갤럭시 S8,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 8, 갤럭시 S9, 갤럭시 S9+ 에서 사용 가능하다.
빅스비를 통해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한 것은 이번 스타벅스 음성주문 서비스가 처음으로, 기존에 사이렌오더를 사용했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들이라면 누구나 스타벅스 바리스타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에 등록되지 않은 고객은 회원으로 가입 후 사용하면 된다.
특히 개인의 취향에 맞게 시럽 및 휘핑 크림 등의 조절이 가능한 퍼스널 옵션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차 가능한 매장 등 여러 타입의 매장을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로 제공된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고객분들에게 보다 편리한 주문 및 결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음성 인식 주문 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앞으로도 제 3의 공간으로서의 스타벅스라는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09년 스타벅스 카드 런칭을 필두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오고 있다. 2015년에는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스타벅스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으며, 삼성 기어 S2 스마트 워치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에 앱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사이렌오더 주문건수 4000만건 돌파, 현금없는 매장 시범 운영, 빅데이터 활용 개인추천 서비스 도입 등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와 삼성전자는 이번 음성주문 서비스 론칭을 기념하며 5일부터 30일까지 추첨을 통해 빅스비로 주문하는 고객 1,000명에게 스타벅스 e-기프트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