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워건 2018년형 2종 출시…반전카드 되나

삼성전자가 2018년형 파워건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8년형 파워건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무선청소기 파워건 2018년형 2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50와트 흡입력을 갖춘 '파워건150'과 130와트 흡입력의 '파워건130'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파워건150은 경쟁사 동급 제품과 경쟁하고, 파워건130은 가격장벽을 낮춰 보급형 모델로 시장을 공략한다.

신작에서 소비자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파워건 150에는 융 소재를 적용한 '소프트 마루 브러시'와 개선된 '이중 터보 브러시'를 기본 제공한다. 소프트 마루 브러시는 마루바닥 먼지 청소에 융 브러시가 필요하다는 소비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추가했다.(전자신문 3월 14일자 참조) 전작에서는 이중 터보 브러시만 제공했다.

이중 터보 브러시도 단점을 보완해 새로 공개했다. 기존 제품보다 헤드와 파이프 연결부 높이를 30% 정도 낮춰 가구 밑 바닥을 청소할 때 바닥과의 밀착성을 높였다. 흡입된 먼지가 새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도 보강했다.

기존에 기본제공되던 벽걸이형 충전 거치대 외에도 스탠딩형 충전 거치대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전작과 달라진 점이다.

또 △10년 무상 보증 '디지털 인버터 모터' △5중 청정 헤파 시스템 △플렉스 핸들 △32.4V 착탈식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1초로 단축한 터보모드 전환시간 등 성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목된 편의성을 보강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지난해 9월 파워건 출시 후 반년 만에 빠른 라인업 변화를 가져가면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은 LG전자와 다이슨이 양분한 상황”이라며 “삼성이 신제품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