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철 MINI 브랜드 총괄 이사는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카페에서 열린 2018 MINI 브랜드 데이에서 “온라인 플랫폼 '도미니크(Dominick)'를 통해 도시 생활 핵심인 자동차, 생활, 패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진출해 MINI 브랜드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도미니크는 MINI코리아가 전 세계 MINI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전자상거래와 웹진, 프로젝트 플랫폼을 결합했다. MINI는 도미니크를 통해 신차 판매는 물론 젊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 이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최근 온라인 플랫폼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MINI는 온라인 전용 모델 MINI 도미니크 에디션을 선보여 1차 판매에서 50대, 2차 판매에서 100대 등 총 150대를 완판, 온라인 판매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MINI는 지난해 국내에서 9562대를 팔아 수입차 판매 8위에 올랐다. 올해는 공격적 신차 투입과 온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수입차 업계 1만대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된다.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만대는 업체의 1차 목표이자 메이저 브랜드를 구분 짓는 상징성을 지닌다.
MINI는 올해 자동차 분야에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신차를 내놓는다. JCW 클럽맨과 JCW 컨트리맨, JCW 컨버터블 출시해 JCW 라인업을 완성한다. 아울러 MINI 해치백 3도어와 5도어, MINI 컨버터블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2020년에는 친환경 전기차 모델을 도입한다. 순수 전기차 MINI 일렉트릭은 2019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양산,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MINI 브랜드 전통을 패션에 접목하는 새로운 실험도 진행한다. 도미니크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패션 아이템을 내놓는다. 앞서 패션 브랜드 오디너리 피플과 협업해 다양한 의류와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생활 분야에서는 도시의 잠재적인 공간을 확대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혜영 BMW그룹코리아 홍보담당 이사는 “MINI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단계”라며 “자동차와 생활, 패션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마케팅 활동 강화로 MINI 브랜드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