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페이오니아 한국지사가 본격 가동됩니다. 한국 사업자와 기업이 온라인 셀러로 해외에 진출할 때 200개국 이상 보유한 페이오니아 네트워크를 활용 할 수 있도록 B2B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글로벌 B2B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오니아가 한국에 입성했다. 오는 10일 페이오니아 한국법인이 가동되고 1호 한국법인 지사장으로 이우용 대표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구글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광고 영업 채널 개발, 마케팅, 구글플레이 사업 개발 및 머천다이징 업무를 담당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셀러 마켓에서 세계 5위 안에 드는 시장”이라며 “중국시장이 압도적이지만 셀러, 프리랜서, 디자인 시장 등에서 한국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페이오니아가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오니아는 2005년 설립된 글로벌 통합 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세계 14개 지사를 두고 있다. 세계 기업, 각 분야 전문 프리랜서, 온라인 셀러(seller)를 대상으로 빠르고 안전한 송금과 대금 수령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오니아 서비스를 통해 이들은 세계 국가에서 결제 걱정 없이 다양한 통화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200개 이상 국가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협력사는 2000개에 이른다.
이 대표는 “페이오니아 코리아의 핵심 전략은 PPP”라며 “사람(People), 프로덕트(Product), 파트너십(Partnership)을 통해 B2B결제 시장에서 세 가지 요소를 현지화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고객지원과 마케팅, 영업, 사업개발 부문에 인력을 확충해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사업자에 맞는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장기로 해외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솔루션도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셀러가 세무신고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한국에서 물건을 수출할 때 관련 업무를 어떻게 하는지, 아마존에 물건을 어떻게 올려서 판매하는 지 토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페이오니아의 계좌 하나만 보유하고 있으면 미국 아마존은 물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사업이 가능하고 고객 풀도 400만명이 넘는다”며 “적시에 주요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에코 네트워크시스템까지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한국 사업자, 기업이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게 목표”라며 “특히 해외 진출 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유능한 팀을 구축하는 게 페이오니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시장이 뜨겁지만, 결제 부문은 간편결제 위주의 B2C시장만 사업자가 몰리고 있다.
이 대표는 “거래액 기준으로 B2B결제 시장이 훨씬 큰 시장”이라며 “페이오니아는 공급자가 이용하는 최적의 페이먼트 플랫폼으로 한국 사업자, 금융사와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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