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기업협의회, 전 전체회의 개최...한국·러시아 경제협력 이끈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 경제협력을 이끌 '한-러 기업협의회'가 첫 전체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러 기업협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한-러 기업협의회 소개와 금년도 운영방안, 푸틴 4기 출범 의미·전망을 공유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러 기업협의회' 전체회의에서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러 기업협의회' 전체회의에서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본부장이 발표하고 있다.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본부장은 “한-러 기업협의회는 양국 정부에 기업이의 러시아 사업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할 것”이라며 “양국 교류증진을 위한 포럼과 설명회 개최, 사절단 상호 파견 등 협력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분과회의에서는 △기간제조 △첨단제조 △유통·물류·소비재 △에너지·인프라·금융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분과위원회에서 나온 회원사 애로사항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러 기업협의회는 국내 기업 러시아 진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민간경협위 협의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한다. KT, 포스코대우 등 116개사가 참여한다.

한-러 기업협의회는 향후 전체회의를 연중 2회, 분과회의를 4회 개최할 예정이다. 동방경제포럼, 쌍트 국제경제포럼 등 러시아 관련 경제인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가한다.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 위원장은 “한-러 양국은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가능성을 가진 협력 대상국”이라며 “한-러 기업협의회가 성공적인 9-브릿지(BRIDGE) 정책 추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