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으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합시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4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김 회장은 '친애하는 금호타이어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법정관리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낸 것에 대해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면서 세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김 회장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임직원,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 우리 스스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이어 “회사 경쟁력을 시장 중심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금호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 회장은 국내 대리점주들과 해외 거래선에도 그동안 우려에 대한 별도의 글을 공지했다.
김 회장은 국내 대리점주에게 “더블스타 자본 유치와 채권단 추가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겨 대리점 판매에 활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거래선에 “해외자본이 유치되더라도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의 볼보자동차를 인수 사례처럼 금호타이어 독립 경영이 보장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유지하며 생산과 판매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자본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지난 1일 노동조합 투표를 통해 찬성 가결하고, 2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서(MOU)를 체결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