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심의 맞춤형 소량 수출 개척과 지원을 위한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가 4일 출범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등 기존 수출지원기관 및 협회와 차별화한 수출희망기업과 수출초보기업 발굴 지원에 중점을 둔다.
중소벤처무역협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날 출항식을 개최했다.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이후 승인받은 1호 사단법인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혁신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수출 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했다.
정난권 남전사 대표와 송재희 중기중앙회 전 상근부회장이 공동회장을 맡았다. 현재 182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올해 말까지 300개 회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송재희 공동회장은 “기존 중소기업 무역 관련 기관이나 단체가 하지 못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 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벤처무역협회는 올해 협회 사업의 기본 운영기반을 구축한 뒤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한다. 회원사에 대한 무역정보 제공 및 중소벤처기업의 각종 무역 애로를 조사하는 데 우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외규격 인증 획득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과 협력해 협회 회원이 해외규격 인증을 받는데 필요한 수수료를 절감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해외 판로지원을 위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개발도상국 경제사회 발전 지원을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과 수자원, 도시개발 관련 물품 구매 시 중소기업 우수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을 추진하는 등 예산 지원 없이도 가능한 사업을 우선 진행한다.
이 밖에도 △무역박람회 개최 △시장개척단 파견 △글로벌 중소벤처 무역포럼 개최 △글로벌 청년 해외창업 보육센터 운영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마케팅 매칭 및 현장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규 중기부 차관,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중소벤처무역협회가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중소벤처무역협회가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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