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해 환경가전 수요가 높아지면서 렌털 산업도 떠오른다.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의류건조기·의류관리기 등 제품도 늘어난다. SK매직, 청호나이스, 웅진그룹 등 주요 렌털 업체는 환경가전 대응 품목을 확대하며 렌털 사업을 다각화한다.
렌털은 정기적인 유지보수로 제품 관리를 돕는 케어 서비스가 장점이다. 필터 관리가 중요한 정수기가 대표 렌털 상품이다. 최근 렌털업체는 기존 렌털 영업망을 활용해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환경 가전 품목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주력 렌털 제품인 정수기와 함께 판매하는 등 영업 다변화 중심에 환경 가전이 놓였다.
SK매직은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렌털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4일 출시한 공기청정기 U(ULPA)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 2종을 렌털로 제공한다. 12평형 공기청정기 'ACL-120UA'와 15평형 공기청정기 'ACL-150UA' 두 모델에 U필터를 장착해 렌털로 판매한다. 지난해에는 의류건조기 WDR-GA07B V5, WDR-GA07C V7를 출시한 바 있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휘바람 숨소리 청호 울파(ULPA)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지난달에는 '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정수기를 통해 구축한 렌털 '계정'을 활용해 공기청정기 제품 영업을 확대한다.
코웨이도 환경가전 렌털 사업을 강화한다.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렌털 사업을 활발하게 벌인다. 의류관리기도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의류관리기에 공기청정기 기능을 더한 융합형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렌털 업계가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중심에 환경가전이 놓였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급속히 커진 공기청정기 시장은 이미 판매와 렌털이 혼재돼 있다. 향후 다양한 융합형 제품 등이 출시될 전망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렌털 특유의 케어 서비스를 원하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등 제품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공기 청정기 등 시장이 이미 완제품 판매와 렌털 제품이 혼재된 시장으로 가고 있는 만큼 다른 제품도 속속 출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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