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스핀오프 1기 스타트업인 솔티드벤처(대표 조형진)가 피트니스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골프 스마트신발인 '아이오핏'에 적용한 센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5일 솔티드벤처에 따르면 솔티드벤처는 스마트 신발과 모바일 앱을 연동한 솔루션 '피트니스 노트'를 이달 출시했다. 피트니스 센터를 겨냥한 체형 분석 서비스로 개인 운동 강습에 활용한다.
솔티드벤처는 아이오핏에 접목했던 센서 기술력을 적용했다. 아이오핏은 골프 이용자 스윙 자세와 족저압을 측정해 스윙자세를 교정하는 서비스다.
피트니스 노트 역시 스마트 신발 내 센서로 착용자 족저압을 실시간 측정한다. 족저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 체형도 분석한다. 코치는 무게중심 데이터를 파악해 자세를 교정한다.
기존에는 전문 측정 장비가 없이 코치 육안에 의존했다. 피트니스 노트는 직관적 데이터를 제공해 구체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객관적 수치를 근거로 삼기 때문에 강습 신뢰성도 확보한다.
이미 피트니스 노트는 국내 피트니스 체인인 MVM 피트니스와 마인드 피트니스에서 활용하고 있다. 솔티드벤처는 대형 피트니스 체인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솔티드벤처는 최근 국내 트레드밀 기업 드랙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드랙스 트레드밀 기구와 솔티드벤처 스마트신발 연동 서비스를 개발한다. 칼로리 소모량과 달리기 거리뿐 아니라 족저압 데이터를 근거로 달리기 자세를 측정한다. 이달 12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헬스·피트니스 전시회 독일 FIBO 2018에 시제품을 공개한다.
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는 “국내 피트니스 시장이 저가 가격 경쟁으로 가고 있는상황에서 피트니스 노트로 새로운 가치와 만족을 줄 것”이라며 “피트니스 노트에서 쌓은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파생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