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각 사업별로 흩어져 있던 대민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합한다. 각 협·단체와 공공기관마다 제각기 운영하던 38개 서비스가 대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부터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중기부는 부처 정보화를 위한 2022년까지의 이행과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그간 각 담당부서와 협·단체, 공공기관 등 공급자 중심으로 분산돼 있던 대민서비스 창구를 하나로 통합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달 ISP 컨설팅을 위한 업체 선정을 마쳤다”며 “컨설팅 결과에 따라 하나의 종합 포털을 만들지, 기업 및 소상공인 또는 주요 업무영역별로 시스템을 나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부를 비롯해 산하 공공기관과 협·단체 등은 개별 사업별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중기부 홈페이지를 포함해 중소기업연구원의 기업마당, 중소기업중앙회의 공공구매종합정보망, 창업진흥원의 K-스타트업,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중소기업기술개발종합과제관리시스템 등 38개에 이른다.
중기부는 정보·애로, 동반성장, 내수, 창업·벤처, 기술, 인력, 소상공인, 수출 등 부처 업무를 주요 분야별로 구분·통합하고 이를 연결할 수 있는 허브 홈페이지 '기업365'(가칭)를 구축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를 통합하는 동시에 홈페이지마다 흩어진 회원 정보도 단계적으로 합쳐 통합 회원ID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회원 통합과 함께 검색, 서식 등도 순차로 통합해 단일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도메인 등 주소체계도 개편한다. 도메인만으로도 중기부 정책 서비스 홈페이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중기연이 운영하는 기업마당(bizinfo.go.kr), 중소기업 옴부즈만 홈페이지(osmb.go.kr), 기술개발종합과제시스템(smtech.go.kr) 등 대부분 홈페이지가 제각각이다.
중기부 홈페이지(mss.go.kr)에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mss.go.kr/Bizinfo' 'mss.go.kr/Sminfo'와 같은 형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 비전과 목표에 맞게 국내외 환경과 업무 및 시스템 분석을 통해 대민시스템 통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장과 수요자 중심 고객 맞춤형 원스톱 통합 서비스 체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