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최우수 협력사들 “50만명 생존 위협…조속한 해결 촉구”

제너럴모터스(GM)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한국지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GM SOY(Supplier Of Year) 수상 업체들은 5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 사태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지난 2월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라인.
지난 2월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라인.

이들은 호소문에서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가 이해당사자 간 조정 지연으로 골든 타임을 놓칠 경우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 50만 명의 생존과 생계가 위협받게 된다”면서 “조속히 협상을 타결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지엠 노사에 “하루 빨리 신차가 배정되고 신기술이 도입돼 공장 가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타협의 정신으로 협상을 마쳐달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산은에 대해서도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생산, 수출, 고용 등과 관련된 점을 인식해 즉각적 결단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GM SOY는 글로벌 GM 1차 협력업체 2만 곳 가운데 GM이 해마다 기술·품질·납기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하는 최우수 협력사다. GM은 한국 진출 이후 매년 국내 업체 25~28곳을 SOY로 선정해왔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