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이 콘티넨탈과 합작사를 설립한다.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조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조명 전문 기업과 자동차 부품 회사가 손잡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람과 콘티넨탈은 자동차 조명 합작사 설립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50대 50으로 결정했으며 올해 하반기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직원 수는 약 15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람과 콘티넨탈은 자동차 조명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오스람의 조명과 조명제어 기술, 컨티넨탈의 자동차 전자부품 기술을 더해 새로운 자동차 조명들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조명은 새로운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새로운 광원의 등장으로 변화가 빠르게 일고 있다. 광원이 얇고 가벼워지면서 또 구부러지는 새로운 디자인이 가지면서 자동차 실내는 물론 전조등과 후미등 등이 바뀌고 있다. OLED를 만드는 LG디스플레이나 LED 전문 회사인 서울반도체 등이 새롭게 자동차 조명 시장을 두드릴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오스람은 전통의 조명 전문회사다. 중국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자동차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자동차 부품 업계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약 34조원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 5위에 올랐다. 두 거대 기업의 협력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