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우주여행사 버진 갤러틱이 치명적 폭발사고가 있은지 4년만에 5일(현지시간) 시험 비행 재개에 성공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이 보도했다.
회사는 'VMS 유니티'라는 우주왕복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로켓 엔진을 사용한 초음속 비행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버진 갤러틱의 우주왕복선은 로켓발사대를 이용하는 다른 우주 비행방식과 다르다. 두 대의 모선이 4만6500피트 상공까지 우주왕복선을 실어나른 뒤, 로켓 엔진을 이용해 분리되는 방식이다. 이후 30초동안 초음속으로 무중력공간으로 날아오른다.
이날 회사는 마하 1.6의 속도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2004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25만달러에 우주여행을 제공하는 민간 우주여행사로 설립됐다. 당초 계획했던 서비스 시기는 2015년이었지만 대폭 늦어졌고, 시험 비행 폭발사고 이후 환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014년 10월 비행기 추락 사고 당시 조종사 한 명이 사망했다.
버진 갤러틱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우주여행 및 관련 사업에 10억달러 투자를 받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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