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친형 신장 이식 거절한 이유 '재조명'…"형이 가정폭력에 칼까지 들더라"

사진=3개월 만에 방송 복귀한 최홍림의 가정사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3개월 만에 방송 복귀한 최홍림의 가정사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코미디언 최홍림이 '좋은 아침'을 통해 3개월 만에 방송 복귀를 한 가운데, 최홍림의 가정사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최홍림은 지난해 9월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대학생 때까지 이어진 친형의 폭력을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최홍림은 신부전증 말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투석과 이식이 당장 시급한 상황이었고 40년 전 연락을 끊었던 친형으로부터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최홍림은 거절했다. 그는 "형이 나를 때리면서 부모님에게 돈을 받아갔다. 돈을 안 주면 나를 때렸다"며 "하도 맞아서 살점이 뜯겨 나가고 새카맣게 변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때린 것이 아니고 누나부터 시작해 저희 가족 모두가 피해자다"라며 "처음엔 손바닥으로 때리던 것이 회초리, 몽둥이, 야구방망이가 결국 칼까지 됐다. 총만 없었을 뿐이다"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방송에서 최홍림은 형과 40여년 만에 다시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며 화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이후 신장 이식을 친형이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둘째 누나가 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9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누나에게 신장 이식을 받은 개그맨 최홍림이 출연해 신부전증 말기 투병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