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과학기술 기반 지역 수요 맞춤형 R&D 지원(지역혁신역량강화지원) 사업' 대상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내 현안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스스로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하면 중앙 부처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앙 부처가 주도했던 기존 R&D 사업과 추진 체계 자체가 다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지원 대상으로 △지진지역의 스마트센서기반 건물안전 지능정보 플랫폼 개발(경북) △스마트농생명기반 농민참여형 로컬푸드 지원시스템 구축(전북) △클린 충남을 위한 생활 폐기물의 스마트 순환생태계 구축(충남) △연안 중소형 선박 안전운행 시스템 실증(인천) △IoT 기반 유해물질 안전 대응 플랫폼 구축(울산)을 선정했다.
이들 과제에는 최장 3년 간 280억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올해 사업 규모는 약 9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 과기정통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맺는다. 지자체는 향후 지역 내에서 과제 수행 기관을 공모·선정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지역이 역동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각자 특색에 맞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혁신 기반을 마련하도록 협력할 것”이라면서 “지역이 주도하는 R&D 사업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