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창의(문학)도시로 지정된 부천시가 '창의도시추진팀'을 신설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1월 문학 분야 역사 유산과 활동, 풍부한 문화콘텐츠와 도서관인프라 등을 인정받아 동아시아 최초, 세계 21번째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창의도시추진팀을 신설하고 '부천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4월 9일 공포)해 본격적인 창의도시 추진 토대를 마련했다.
창의도시추진팀은 조례에 따른 문학창의도시 운영위원회 조직을 시작으로 창의도시 기반 마련과 국내외 교류활동을 추진한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아이오와시티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연례회의 참석으로 교류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아시아권 문학번역 콘퍼런스 개최, 류큐·오키나와 국제학술대회 개최, 동아시아출판인협회 2018 가을대회 유치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친다.
부천문학인 DB구축, 일인일저 책 쓰기 프로그램 운영, 북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문학창의도시 기반을 마련한다. 동아시아 최초 문학도시로서 동아시아 지역 내 창의도시 거점화 사업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세계 도시들 간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네트워크다. 유네스코가 지난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가입도시는 72개국 180개 도시이며 문학도시는 23개국 28개 도시가 지정됐다.
부천시는 문학창의도시 지정 이후 시민 홍보와 관련 사업 공유를 위해 '유네스코 창의(문학)도시 부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개설했다. 시 청사, 도서관, 지역서점 등에도 유네스코 창의도시 현판을 설치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