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희귀병으로 몸도 마음도 망가졌다"

이은하, "희귀병으로 몸도 마음도 망가졌다"

이은하 희귀병 투병 고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가수 이은하는 과거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파산과 희귀병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하는 "내가 몸이 안 좋으니까 파스, 붕대 같은 것도 다 있다. 운전하다가도 다리가 많이 저릴 때가 있다. 목이 아프거나"라며 "응급조치로 비상약을 준비해서 먹긴 하는데 안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은하는 희귀병인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다. 또 이에 따른 진통제 부작용으로 3개월 사이 15kg이나 체중이 늘었다. 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쿠싱증후군도 앓고 있다.

이은하는 이에 대해 "오래된 지병이다. 예전에 무대에서 춤추는 사람들이 자세가 똑바르지 않고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 다음에 조치를 잘 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정해진 공연이 있으면 강행군을 하다 보니까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몇십년 된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이 먹는게 속상하고..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지고. 바쁘게 허둥대고 오다 보니 제 몸 하나 추스리지 못해서"라며 "13살에 노래를 시작해 평생 노래 밖에 한게 없다. 여러분이 그만큼 좋아해주셨는데 내 몸 하나 관리 못해서 이렇게 뚱뚱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자체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