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선거관련 학술 지원으로 여론 무마 나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사용자 데이터 유출 건 관련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 출처=CNN 방송 캡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사용자 데이터 유출 건 관련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 출처=CNN 방송 캡쳐>

선거 개입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이 선거 관련 학술지원으로 무마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9일(현지시간) 선거에서 소셜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학술기관이나 개별 학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출판 전에 연구결과를 검토하거나 따로 승인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대신 연구 과제 우선 순위 결정과 독립적인 연구 권유, 보안 조치된 개인정보 접근 등은 관여할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지난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 선거 개입 초래와 트럼프 캠프 관련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곤경에 처한 페이스북이 악화된 여론을 진정시키려는 조치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미 의회 청문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저커버그 CEO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에서 페이스북이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도 질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 쉬라지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최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를 포함해 페이스북 데이터 오용으로 인한 위협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