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회장 심한보)가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는 10일 광주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에서 심한보 회장을 비롯한 발기인 14명과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록권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협회는 우선 국정과제인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 상용화 기술개발과 전후방 연관산업 클러스터화 및 신규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업을 지원한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대장내시경로봇을 개발해 이탈리아에 기술 이전한데 이어 캡슐내시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또 세계 최초로 혈관치료 마이크로로봇과 암치료용 박테리아나노로봇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마이크로로봇을 개발해 미국 스타트업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심한보 회장는 “마이크로의료로봇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가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국내 기업이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투자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