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12일 임단협 교섭 재개...엥글 사장 노조 만날까

한국지엠 노사가 2주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1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제8차 임단협 교섭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제7차 교섭이 결렬된 이후 이달 들어 처음으로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 2월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라인.
지난 2월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라인.

노사는 사측이 제시한 자구안 도출 데드라인 20일을 앞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임단협을 통해 연 25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내용의 교섭안을 내놓았다. 노조는 장기발전 전망 관련 요구안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교섭에서는 사측 교섭안과 노조 요구안이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밤 입국할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방한 기간 노조 집행부를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이후 여섯 번째 한국을 찾는 엥글 사장은 11일부터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실사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